나는 열한살 할배 고양이 싼쵸옹 17

삼아리아인 0 89 0 0

안녕하냐옹.

 

지난 주 금요일 하루 쉬고 다시 돌아왔다옹.

 

나의 11년 묘생전(묘생일기)를 연재하고 있는 싼쵸다옹

 

 

이번편은 17편이라 쓰고 시즌2 1화라고 하겠다옹.

 

 

 

시즌1을 정리해보자면,

나는 2008년 10월생으로

2009년 1월에 호구집사를 만나서 지금까지 함께 살고 있는 덩치 큰 고양이, 싼쵸다옹.

 

2009년 1년간,

탁묘 온 나의 히어로 장고형에게 생활유용스킬등을 습득했고

홍아라는 삼색냥이 동생이 생겼었고(지금은 홍아는 홍아의 호구집사와 살고 있다옹)

임신한채 2번째 파양을 당해 잠시 임시보호를 했던 평강이 누나가

애기들을 낳아서 그 애기들과 함께 살기도 했다옹.

그리고 2010년 1월 나의 호구 집사가 대학을 졸업해서 본가로 오게 되었다옹.

 

 

 

2010년 1월,

 

 

 

 처음 케이지에 실려서 장거리 이동을 하던 날

너무 두렵고 무서워서 한시간 내내 울었다옹.

누나가 나를 달래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옹.

 

 

내 모습 마치 닭백숙.

 

 

 

 

난 누나의 본가에 와서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옹.

누나와 누나의 가족들은 비염이라는 만성 불치병을 앓고 있는데

내 털이 그 병에 안 좋다고 한다옹.

그간 콧물을 줄줄 흘리던 누나를 더럽게만 생각했던게 좀 미안해졌다옹.

 

그래 결심했어.

앞으로 내 비단같은 털을 주기적으로 내어주겠다옹!!!

 

 

 

 

 

 

 

처음 새로운 집에 왔을때

모든 게 낯설고 무서워서 나는 누나의 작은방에서 나올 수가 없었다옹.

누나의 작은 방에서 누나와 나 둘만 있을때가 가장 행복했다옹.

 

 

일주일 후, 낮시간동안

누나 밖에 없는 집을 겨우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고

 

또 일주일 후 엄마집사와,

또 일주일 후 아빠집사와,

또 일주일 후 형아집사와,

친해질 수 있었다옹.

 

 

 

저기 총각, 그거 너무 오래하면 너무 빠글하게 나올텐데요.

 

 

 

 

언제나 누나와 나 둘뿐이던 시간들.

 

 

 

 

 

 

 

 

새집은 여러모로 구경할 것도 숨을 것도 많은 집이였다옹.

 

 

 

 

 

 

 

 

 

 

 

 

누나는 당시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대며

가끔 공부라는 걸 하곤 했는데,

지가 공부 안 해놓곤

나 때문에 공부를 못한다고 맨날 핑계를 대고 했었다옹.

으이그 인간아....

 

 

 

 

 

 

 

 

 

 

 

 

어느 날, 늦은 밤

그날도 누나는 공부를 나는 그러 누나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윙윙소리가 나면서 뭔가 날아다녔다옹.

난 그게 너무 잡고 싶어서 계속 쫓았고

누나의 안돼 !!와 동시에 그 놈을 잡고 말았지 !!!!!

 

그리곤 바로 정신이 혼미할 정도의 아픔을 느꼈다옹.

너무 아파서 내 앞발을 내려놓을 수도 없었고

누나가 내 발을 만지면 더욱 아파서 우왁우와 소리를 질렀다옹.

 

 

누나의 사색이 된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옹.

 

 

발이 조금 부어서 짝짝이 앞발을 되었지만

다행이 다음 날 붓기도 가라앉고 걷고 뛰는 것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옹.

 

 

 

 

 

 

 

이 하얀게 내 새동생이라는데,

일케 업어키워야 한다옹.

 

 

 

 

 

 

 

 

 

 

2010년의 어느 날은

망할 집사가 내 화장실 모래종류를 바꿔서

너무너무 불쾌했다옹.

 

달에 한번씩 새모래에 뒹구는게 나의 낙이였는데 !!!!!

 

 

 

 

 

 

너무너무 짜증이 나서

거의 한달간 오줌 테러를 감행했다옹.

 

이 밑에 파란색 패드에도 테러하고

또 거기서 뒹굴기도 하고..

 

 

 

 

 

 

내가 이길 줄 알았는데,

집사뇬 고집이 더 쎘는지

결국 내가 졌다는 슬픈 이야기.

 

 

 

 

 

망할 집사.

 

 

 

 

 

 

 

 

 

 

 

 

 

 

 

 

 

 

 

 

 

 

 

 

2010년은 그렇게

하루종일 누나와 빈집에서 뒹굴거리며 보냈다옹.

가끔 헤어진 홍아도 평강이 누나도, 짝은 누나도 보고 싶었지만

나에겐 평생을 함께 할 누나가 있어서 괜찮다옹.

 

 

 

 

이렇게 2010년은 끝난다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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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싼쵸 누나 입니다.

 

댓글에 일일해 대댓글을 달아드렸는데,

대댓글 알림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

앞으론 대댓글 대신 이렇게 글로 남겨드리겠습니다.

 

2009년,

 

저는 제 친한후배랑 같이 살고 있었고

홍아는 그 친한후배가 입양한 아이라 졸업 후 그 후배와 함께

지금까지도 공주대접 받으면 잘 살고 있습니다.

 

평강이는 제왕절개와 중성화 수술을 동시에 진행했었고

애기들 뒷목잡는 건 그때는 제가 무지하기도 했지만

입양홍보를 위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잠깐 이였습니다.

지금 함께 살고 있는 아이들은 뒷목잡아도 들리지도 않아요. ㅠㅜ ㅋㅋ

 

 

싼쵸는 페르시안과 길고냥이 믹스로 알고 있고

현재는  6.8키로 정도 나가지만 뼈대가 워낙 굵어 더 커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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