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엘베 안에서 썸탄썰

캔들12 0 74 0 0

본인은 25살 평범한 직장인임. 

 

 

 

그 날도 여느때와 같이 일에 찌든 몸을 이끌고 집에 가고 있었음.

 

 

 

8층에 살기 때문에 엘베는 필수였음.

 

 

 

15층에서 내려오는 중이라 시간이 오래걸릴거 같았음.

 

 

 

기다리는 동안 폰이나 보고 있어야지 하고 꺼냈음.

 

 

 

 

뭐할까 고민하다 며칠 전에 받아 놓은 소개팅 어플이나 해볼까 하고 킴.

 

 

 

주변여자도 소개시켜준대서 gps 키고 검색해봄.

 

 

 

딱봐도 존예인 애가 200m 안에 살고 있다고 뜸ㅋㅋ

 

 

 

간단한 인사와 함께 쪽지를 보냈음.

 

 

 

쪽지 보내기 누르고 엘베를 보니까 막 1층에 도착함.

 

 

 

사람들 내리고 탄다음 우리 집인 8층을 눌렀는데 

 

 

 

한 여자가 아파트 입구에서 이쪽으로 헐레벌떡 뛰어오고 있음

 

 

 

기다려주니 헥헥거리면서 감사하다고 슥 탔는데

 

 

 

장미향 샴푸가 내 콧속을 짜릿하게 때리고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쩍 곁눈질로 보니까 대존예ㄷㄷ 얼굴보고 얼타가지고 머쓱하게 당연하죠...ㅎㅎ하면서 찌질하게 웃음.

 

 

 

이 여자도 천사 마냥 싱긋 웃어주더니 10층을 눌렀음.

 

 

 

그렇게 멍때리면서 층수올라가는걸 보고있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들리고 엘베가 멈췄음.

 

 

 

 

육성으로 와씨 뭐야ㄷㄷ 하면서 놀라고 옆에 여자도 외마디 비명과 함께 토끼눈을 떴음ㅋㅋ 솔직히 그래도 귀엽더라

 

 

 

여튼 비상벨 눌러도 반응이 없고 불까지 꺼지니까 괜히 점점 무서워졌음

 

 

 

119에 신고해야 되나 이 엘베 휴대폰 안터졌던거 같은데;; 하면서 걱정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희미하게 여자 우는 소리가 들렸음

 

 

 

귀신인가 ㄷㄷ 하고 있는데 그제서야 같이 타고있던 여자를 잠시 망각하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

 

 

 

 

괜찮으세요? 하고 라이트 비추니까 거의 울기 직전이었음ㅋㅋㅋ근데 그마저도 뭔가 귀여웠음ㅋㅋㅋㅋ

 

 

 

일단 진정시켜야겠다고 생각해서 금방 경비아저씨가 눈치챌거고 119 부르면 금방 올거라고 함.

 

 

 

토닥토닥 까진 첨본 사이라 못하고 옆에서 최대한 나긋나긋하게 말걸어주니 좀 진정된듯이 보였음

 

 

 

그러더니 스피커로 경비아저씨가 괜찮냐고 금방 고쳐진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함.

 

 

 

둘다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감깜하고 적막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노래를 틀었음.

 

 

 

 

신나는 노래를 틀면 좀 덜 무섭겠죠? 하고 요즘 최애 노래인 블랙핑크 뚜두뚜두 트니까 

 

 

 

 

여자가 어이없었는지 좀 웃기 시작함ㅋㅋㅋ

 

 

 

여자도 진정됐고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친구한테 실시간으로 전하고 싶어서 휴대폰이 터질까 하고 켜봤음

 

 

 

 

근데 휴대폰 알람이 하나 와있는데 아까 어플이름이 사랑애였나? 여튼 소개팅 앱으로 쪽지 보냈던 존예한테 답장이 와있었음.

 

 

 

 

 

 

[뿌링클조아 : 왔다갔다 하면서 한번도 못봤는데ㅎㅎ 가까운데 사시네요ㅎㅎ]

 

보낸지 1분도 안되서 답장이 와서 여태 못봤던거 같음ㅋㅋ

 

 

 

 

[나 : 그러게요ㅎㅎ 저도 이동네 살면서 한번도 못 본거 같은데 신기하네요ㅎㅎ]

 

라고 답장함 덤으로 

 

 

 

[나 : 저는 oo아파트 사는데 지금 퇴근길에 엘베에 갇혀서 참 난감하네요...ㅠㅠ]

 

라고 보냄ㅋㅋㅋ

 

 

 

그렇게 보냈는데 잠시 후에 내 옆에서 어느샌가 같이 핸드폰 하고 있던 여자가 "응?" 하고 소리를 냄.

 

 

 

뭔일있나? 하고 여자를 보려는 찰나 휴대폰 알람이 한번 더 울림 

 

 

 

[뿌링클조아 : 저돈데...?]

 

"엥?" 하고 나도 모르게 육성으로 소리를 냄ㅋㅋㅋㅋ

 

 

 

그와 동시에 옆에 있는 여자랑 눈이 마주침

 

 

 

어둠에 익숙해진 눈과 폰액정의 빛을 통해 옆의 여자를 자세히 들여다 봤음.

 

 

 

그리고 다시 한번 앱에 대화중인 존예의 프로필 사진을 봤음. 

 

 

 

둘이 보니까 완전 판박이였음.....!

 

 

 

"제주왕망고님?" 여자가 내 닉네임을 부름. 

 

 

 

"어...뿌링클조아님?" 나도 불러야될거 같아서 닉네임을 불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초뒤에 둘다 빵터짐ㅋㅋㅋㅋㅋ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나 싶었음;;

 

 

 

 

서로 닉네임이 뭐 그러냐 하면서 한참 웃으니까 엘베 불이 탁켜지고 엘베가 움직임

 

 

 

5층 언저리에서 멈추고 문이 열렸음. 걸어올라가야겠네요ㅎㅎ하고 같이 걸어올라감

 

 

 

8층에 도착했는데 10층까지 데려다 줘야하나 잠깐 고민함

 

 

 

어쩌지 고민하니까 여자가 "괜찮아요 혼자갈 수 있어요." 라고 함.

 

 

 

아...네 여긴 불도 들어오니까 괜찮겠죠...ㅎ 라고 약간 놀렸음ㅋㅋ

 

 

 

그러더니 여자가 "와...짖궂으시네ㅠㅠ" 하면서 귀엽게 울상을 하는데 

 

 

 

애교가 살살 녹았음ㅋㅋㅋㅋㅋㅋ"농담이에요 조심히가세요..ㅎㅎ" 하고 약간 아쉬운 티를 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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