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논란’ 김보름, “이젠 오해 풀고 싶어요”

전부너때문 0 52 0 0

 

 

- 김보름 선수 인터뷰 전문 -

[송찬욱 앵커] 이제 저희가 다시 만난 게 지금 6개월 만인데 올겨울 들어서 그래도 좋은 결과 많이 또 남기셨더라고요.

[김보름] 네. 그래도 지난해 11월에 이제 대표로 다시 복귀를 해서 11월, 12월 달에 있는 월드컵대회에서 동메달과 금메달을 따게 됐어요.

[송찬욱 앵커] 그렇군요. 그때 인터뷰 때 하셨던 말씀이 "아직 풀리지 않은 오해가 많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이게 어떤 오해셨는지 조금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 싶거든요.

[김보름] 이제 사실 운동을 시작한 지도 몇 개월이 지났고 시합에도 여러 번 출전을 했었는데 오늘 이제 제가 전하고 싶은 얘기는 단 한 번도 제가 한 적이 없었던 부분이고. 앞으로 제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있어서 국민분들과 이제 팬 여러분들에게 쌓인 오해를 좀 풀어나가고 싶다고 생각을 해서 그래서 나오게 됐어요.

[송찬욱 앵커] 그럼 일단 하나씩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올림픽 전에 12월 10일 4차 월드컵 이후에는 논란이 됐던 팀추월 경기에 대한 훈련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주장을 했어요. 이게 사실이었나요?

[김보름] 일단 그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저희 선수들은 12월 10일 4차 대회를 종료하고 나서 12월 15일부터 태릉선수촌에 합류해서 같이 훈련을 받았어요. 그런 훈련 계획표와 훈련 영상도 다 있고. 훈련을 같이하지 않았던 기간은 노선영 선수가 이제 회장배 전국대회 출전하는 기간인 단 5일 정도 이제 저는 시합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였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5일 동안 따로 훈련을 했었고 시합에 출전 여부는 본인의 선택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올림픽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저는 훈련을 쉴 수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빙상장을 이용하지 못하니까 다른 곳에서 훈련을 했던 것이고. 그리고 대회가 끝난 후에는 또다시 바로 합류해서 같이 훈련을 계속 받았어요.

[송찬욱 앵커] 태릉선수촌에서 같이 훈련을 안 했던 게 한 5일 정도 된다 말씀하셨는데 그 당시에도 인터뷰가 있었던 게 "특정 선수들은 특혜를 받아서 한국체대에서 별도 훈련을 받았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었는데 이거와 그럼 연관이 된 얘기인 건가요?

[김보름] 일단 저희가 한국체대에서 훈련했던 기간은 단 5일뿐이고 그 기간에 대회가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대회가 치러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로 훈련을 했던 부분이죠.

[송찬욱 앵커] 그렇다면 이제 노선영 선수의 말이 사실과 달랐다면 그 당시에 좀 더 적극적으로 해명을 했었으면 어떨까 생각도 들거든요.

[김보름] 그때는 이제 경기가 아직 남아있었고 저는 이제 최대한 시합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제일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요.

[송찬욱 앵커] 그렇다면 왜 노선영 선수는 사실과 다른 얘기를 했을까 그런 부분이거든요.

[김보름] 이 부분을 밝히기가 좀 힘들었던 건데 선수촌에 들어와서 제가 2010년 겨울부터 이제 선수촌에 합류를 했는데 그때부터 올림픽 시즌이 있었던 작년 시즌까지 계속 사실 괴롭힘을 당했었어요. 예를 들면 이제 코치 선생님께서 "오늘은 한 바퀴에 30초 랩타임으로 스케이트를 타라"라고 하시면 저는 30초로 딱 맞춰서 타고 그런 날이면 스케이트 타면서도 이제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고 천천히 타라고 그랬었어요. 그렇게 저의 훈련을 늘 방해했었고 또 본인은 거기에 맞게 훈련을 하고 그런 부분도 많았었고. 스케이트 타면서는 물론이고 쉬는 시간에 또 라커룸으로 불러서 그런 적도 많았고 숙소에서는 이제 따로 또 방으로 불러서 그랬었던, 폭언을 하는 적도 많았고.

[김보름] 이제 선수들끼리는 당연히 견제는 있을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 견제가 다른 선수의 경기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건 견제가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그거는 피해라고 생각을 하고 국가대표 선수촌이 좋은 점이 이제 우리나라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모아놓고 선의의 경쟁을 시켜서 서로 기량이 좋아지는 그런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 저는 그 안에서 그런 괴롭힘으로 인해서 기량이 더 좋아질 수가 없었어요.

[송찬욱 앵커] 그러면 이렇게 일이 있었다면요. 사실 감독님이라든지 선수촌 관계자들에게 '이런 피해를 당하고 있다, 조금 조치를 해달라' 이렇게 요청은 안 해보셨나요?

[김보름] 사실 코치 선생님들과 감독님께 얘기한 적이 많았어요. 그랬을 때 선생님들께서 노선영 선수를 불러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그때 돌아오는 대답이 "왜 김보름 편만 드냐"라는 대답이었고 그렇게 결국 해결이 되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선생님들께서 저한테 그냥 참고 하라고 하셨고. 그래서 여태까지 이렇게 온 것 같아요.

[송찬욱 앵커] 아무래도 이제 감독님 같은 경우에는 많은 선수들을 다독여야 되다 보니까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 때 팀추월 경기 얘기 좀 해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당시에 그 8개 팀 중에 7위를 기록해서 굉장히 성적이 저조했는데 이 원인으로 대화도 없고 뭐 이렇게 분위기도 안 좋았다 이런 점을 꼽기도 하던데 사실인가요?

[김보름] 그것도 이제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경기 이틀 전에는 이제 저희 선수들과 코칭 스텝들 전부 다 모여서 방에서 팀추월에 대한 상의도 같이했었고 실제로 모이자는 그런 카톡 내용도 있고요. 그리고 경기 시작 직전에는 노선영 선수가 박지우 선수와 저한테 와서 어깨동무를 하면서 이제 실제로 웃으면서 그렇게 경기에 대한 얘기를 나눴었어요.

[송찬욱 앵커] 어떻게 보면 '대화가 없었다' 이 얘기는 조금 의구심이 남게 되는 거네요. 어쨌든 그날 팀추월 경기 과정에는 좀 문제가 없었나요?

[김보름] 이제 노선영 선수가 경기 끝나고 나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일부러 가속을 했다고 그렇게 인터뷰를 했었는데 제 경기 영상 분석 결과 저는 가속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0.1초 정도 느려졌었어요. 그랬었고 이제 여기서 중요한 룰이 선수들끼리는 사실 그런 룰이 있는데 뒷선수가 힘이 빠져서 선두와 거리가 벌어질 것 같으면 항상 소리를 쳐줬어요. 실제로 노선영 선수도 다른 경기 때는 그렇게 했었지만, 올림픽 때는 사인을 주지 않았다고 했더라고요.

[송찬욱 앵커] 아 그래요? 평소와 다르게 사인을 주지 않았다는 건데 그럼 평소에는 뒤처지면 사인을 주거나 어떤 형태로든 알렸다는 거네요?

[김보름] 일단 저와 노선영 선수는 팀추월에서 호흡을 맞춘 지는 한 7년 정도 됐고요. 그리고 박지우 선수가 합류해서 호흡을 맞춘 지는 2년 정도 됐는데 그동안 정말 수많은 시합들을 했었고 많은 돌발상황들이 일어났었는데 항상 그때마다 뒤에 있던 노선영 선수가 소리를 쳐서 선두에게 알려줬어요. 그래서 선두에 있던 제가 그 소리를 듣고 속도를 조절해서 그렇게 경기를 했었어요.

[송찬욱 앵커] 저희가 이제 작전 얘기를 좀 해봐야 될 것 같아요. 마지막 두 바퀴를 남겨두고 마지막 주자로 노선영 선수가 달리는 전략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는데 이것도 사실관계가 어떤 건가요?

[김보름]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주자로 오는 방법의 전략은 실제로 올림픽 때와 똑같은 경기장에서 1년 전에 올림픽 1년 전에 이제 세계선수권대회가 있었어요. 그때도 실전에서 연습을 해봤던 전략이고 그리고 삿포로아시안게임 때도 그런 전략을 써서 은메달을 땄었던 그런 좋은 성적이 있었던 그런 전략이었어요.

[송찬욱 앵커] 그랬군요. 그럼 작전도 사실은 이미 다 짜여있던 작전이고 여러차례 같이 손발을 맞췄던 작전이다 이 말씀이신 거네요?

[김보름] 네.

[송찬욱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지난해 이제 문체부에서 이 문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니까 감사를 했잖아요. 결국 왕따 논란 이런건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보면 누명이라고 해야 될까요, 김보름 선수가 푸셨는데 근데 이런 구체적인 사실들은 사실 알려지지 않았어요. 설명을 안했었던 건가요?

[김보름] 저는 문체부 감사에 성실히 임했고 팀추월 얘기는 물론이고 이제 선수촌 내에서 그런 괴롭힌 부분,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전부 다 얘기를 했었어요.

[송찬욱 앵커] 이제 1년 정도 지났어요, 평창올림픽이 있었던지. 근데 이 시점에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게 된 계기가 분명히 있을 것 같거든요?

[김보름]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앞으로 저는 선수 생활을 조금 더 해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저를 지켜봐 주시는 국민분들과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꼭 잘못 알려진 부분과 그런 오해에 대해서 꼭 풀고 나가야지 조금 더 제가 훈련에 집중하고 운동선수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송찬욱 앵커] 어쨌든 김보름 선수를 굉장히 응원하는 팬분들 많이 계실 거고 지금 이제 시청하고 계시는 시청자분들도 계신데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어떤 말씀 해드리고 싶은가요?

[김보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저를 또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 제가 이렇게 다시 복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앞으로 또 많은 시합에 출전하게 되겠지만 그 시합들에서 꼭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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