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의가 시에 재능이 없다고 하는 이유


사마의가 시에 재능이 없다고 하는 이유

새파란젊은이 0 23 0 0


짤의 설명처럼 위의 시는 유일하게 남겨진 사마의의 연음시로

언뜻보면 글자수 맞춰서 쓴 그럴듯한 시로 보이는데 이게 왜 문제인가 하니

시기상 위 왕조한테 바친 글일테니 대충 "위 왕조가 세워져서 세상이 바로잡혔다"라는 뜻이 된다

여기까지는 표현들이 진부하긴 해도 나름 써보려고 노력 한 흔적이 보인다

문제는 3번째 구절부터 표현이 너무 직설적이라는 것이다

장소예표 환과고향(將掃穢甫還過故鄕)

→ 장수로서 잡초들(공손연의 무리)을 쓸어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왔으니

숙청만리 총제팔황(肅淸万里総斉八荒)

→ 만리에 걸쳐 숙청을 하고, 어지러운 팔방을 평정하였다

고성귀로 대죄무양(告成歸老待罪武陽)

→ 성공을 보고하고 돌아가서, 무양(武陽)의 죄를 기다려야 하지 않겠는가

요약하면

장수로서 내가 싸움→내가 잘싸워서 세상을 평정함→성공 보고

사실상 글자수만 맞춘 임무 보고서라고 해도 될만큼 직설적인 표현으로 가득하다는게 문제다

한편 제갈량이 지은 시를 보자


아직까지도 해석이 분분한 부분이 있지만

여러가지 해석이 나올수 있단 점에선 문학면에서 사마의를 쳐바른다는걸 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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