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보다 클 수도 있는 공룡시대의 바다괴물 ㄷㄷ


대왕고래보다 클 수도 있는 공룡시대의 바다괴물 ㄷㄷ

슬픈대가리 0 15 0 0


흰긴수염고래라고도 불리는 대왕고래는

보통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동물로 꼽히곤 합니다.

녀석은 평균 22~26m, 체중 100~130t에 달하는 거구이며,

최대로는 길이 30m, 200t에 달할 수 있다 합니다.


하지만 최근 이에 도전장을 내민 동물이 있는데요.


이크티오티탄은 2억 500만 ~ 2억 200만 년 전,

트라이아스기 후기 영국에 살았던 어룡으로

역사상 가장 큰 해양 파충류입니다.

아직 덜 자랐음에도 25m에 달했고,

길이로 치면 남반구의 대왕고래 암컷과 같습니다.

(다만 체중에서는 둘 중 누가 더 우위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이크티오티탄은 화석이 불완전하여

신체 비율이 어땠는지 알 수 없는데요.

일단 학자들은 친척을 토대로 56~83t의 체중을 제시했습니다.

대왕고래가 길이 25m, 체중 100t에 달함을 생각하면

그보다는 가벼운 것이라 추정할 수 있죠.

하지만 길이가 심하게 늘어난다면, 체중 또한 증가하기 마련입니다.

이번에 볼 것은 잠정적으로 이크티오티탄과 연결된

오스트 클리프 Aust Cliff 어룡입니다.

녀석 역시 영국에서 발견되었는데요.

이 동물은 길이 30~35m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되어

비공식적이지만 알려진 가장 큰 동물일 수 있습니다.

학자들은 오스트 클리프 어룡이 날씬한 체형이었다면

최소 31m, 124t에 달했으며,

최대로는 36m, 190t에 달했을 것이라 합니다.

심지어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육중한 체형이었다면 최소 크기는 30m, 180t,

최대 크기는 35m, 280t이었다 합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대왕고래가

33m, 200t 임을 생각하면 실로 말도 안 되는 덩치인 것입니다.

재밌게도 이크티오티탄과 비슷한 괴물들의 화석은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학자들은 2억 년 전 프랑스, 독일, 영국이

같은 바다에 잠겨있었다는 사실에 주목,

그곳에서 나온 초대형 어룡을

이크티오티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동물로 간주했습니다.

잠시 뉴질랜드로 넘어가면,

또 다른 괴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역시 대형 어룡의 화석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헥토르의 어룡이라 불리는 녀석입니다.

녀석은 직경 46cm에 달하는 거대한 척추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어룡의 것 중 가장 큰 것입니다.

대왕고래나 오스트 클리프 어룡과 비슷합니다.

https://blog.naver.com/tamsatube/223430708056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당시 해양 생태계가

대왕고래 크기의 동물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풍요로운 환경이었으며,

오늘날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다양성을 보유했음을 뜻합니다.

2억 년 전 유럽의 바다를 누볐던 초대형 어룡, 이크티오티탄.

과연 녀석은 대왕고래보다도 무거운,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동물이었을까요?

아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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