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영업직의 현실.. 이게 정상인가요?


자동차 영업직의 현실.. 이게 정상인가요?

호새구끼야 0 6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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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배드림 형님들 최근 상황에대해서 너무답답하고 조언이 필요하여 글을 올립니다.

 

저는 5월 1일 르노코리아 티에이오토의 ‘정규직 채용’ 공고를 보고 입사했습니다.하지만 막상 입사하고 보니 실제 근로계약은 계약직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이상해서 인사 담당자에게 문의하자

“6개월이 지난 뒤 통상적으로 큰 문제가 없으면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이 된다”

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영업직이 처음이기도 했고,

‘아, 이 업계에서는 형식적인 절차인가 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무 과정

제가 근무한 지점은 인원이 많아

**3개월 수습 근무 후 대리점 근무(내방 고객 응대 및 계약)**에 투입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6월쯤, 지점장이 갑자기 “정규직 전환을 하려면 지점장 평가가 중요하다”며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저는 아직 대리점 근무에 투입도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계속 실적 압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인, 친구들에게 차량을 홍보했고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당근, 페이스북 등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홍보를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현대 기아차가 아니고서야 

대리점 근무가 아닌 상태에서 수천만 원짜리 차량을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판매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제 차와 아버지 차를 급처하고 그랑 콜레오스를 직접 구매했습니다. 상품에 대해 더 잘 알아야 고객에게 설명하고 판매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적과 전환 문제

 

실제 대리점 근무는 8월 말에야 한 번 겨우 투입되었고,

그때 운 좋게 바로 한 대를 판매했습니다.

 

이후

9월에 당직 근무를 두 번 섰는데

그때도 운이 따라 총 4대를 판매했습니다.

‘이제 시작이다, 더 열심히 하면 되겠다’ 라고 생각하던 찰나,

 

10월 22일, 정규직 전환을 약 일주일 앞두고

지점장이 갑자기 저를 불러 위촉직(프리랜서)으로 근무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습니다.

 

이유를 묻자

“위촉직으로 전환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설명을 했습니다.

저는 너무 황당해서

“정규직으로 입사했는데 왜 정규직 전환은 안 되느냐”고 물었고, 지점장은 **“차를 못 팔아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럼 몇 대를 팔아야 정규직이 되느냐”고 물었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없다고 했습니다.

기준은 없는데 실적이 낮다고만 말하는 상황이었습니다. (?)


저는 납득이 되지 않아

정규직 전환 기준이 있다면 서면으로 통보해 달라,

위촉직 전환 권유는 사실상 해고이니

정식 절차로 안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후상황

지점장은

“오후에 상담을 하자”고 했고

저는 서류를 주려는 줄 알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아무 말도 없이 퇴근해 버렸습니다.

 

그날 새벽,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막막해서

인스타그램에 힘들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다음 날

지점장은 매우 화가 난 상태로 “서류 줄 이유가 없다, 너는 그냥 계약 종료다”라고 말했고 왜 인터넷에 글을 올렸냐며 따졌습니다.

제가 “너무 막막해서 올렸다”고 하자 “너는 안 되겠다”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인사팀 통화 및 고소

 

이후 인사팀장에게서 전화가 왔고

저는 “그냥 계약 종료”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유를 묻자 그제서야

**“정규직 전환 기준은 월 2대,

5개월 평균으로 월 2대를 팔아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 사실을

왜 지금까지 한 번도 안내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왜 영업하는 사람에게 그걸 알려줘야 하냐”

“정규직 전환 기준은 내부 문서라 줄 수 없다”

“여기는 학교가 아니다. 달라는 걸 다 주는 곳이 아니다”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현재 상황

이러한 부당함을

르노코리아 본사와 티에이오토 인스타그램에

거짓 구인 광고에 대한 문제 제기 댓글로 남겼습니다.

 

그 이후

회사에서 내용증명이 제 집으로 발송되었고,

민·형사상 명예훼손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10월 30일까지 정상 근무하고나서 현재 부당해고 소송 중 입니다.그런데 최근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고

회사 측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하..

 

문제는,

정규직 전환 기준이나 평가 기준이 사전에 안내된 적이 없었고, 종료 직전에야 내부 기준을 이유로 전환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이나,

법적으로 어떻게 판단되는지 아시는 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짤은 제 그랑콜레오스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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