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달러(약 552조 원) 투자를 고수하고 있는 미국


4000억달러(약 552조 원) 투자를 고수하고 있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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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 "투자 규모 관련 이견 커…분위기 안 좋아"
美 4000억달러 제시서 안물러서…마스가 지렛대 역할 관건

 

 


 

 

 대(對)미 투자 규모를 놓고 한미 간 막판 관세 협상에 진통이 감지된다.

 

우리 정부는 협상 초기 "1000억달러(약 138조 원)+α"의 대미 투자를 제시했지만,

미국 측으로부터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투자 규모를 "2000억달러(약 276조원)" 이상으로 올렸음에도,

미국은 줄곧 4000억달러(약 552조 원) 투자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협상 막바지 대미 투자 규모에 대한 이견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부상했다.

수십조 규모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가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美, 대미 투자 4000억달러 요구…미 상무장관 "더 많은, 최선의 최종안 가져오라"
3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종료를 이틀 남긴 상황에서 "최종 협상안"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긴급 면담까지 두시간여에 걸쳐 진행했지만.

합의안 마련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한 관계자는 "현지 협상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기 어렵다"면서도

"투자 규모와 관련해 견해차가 큰 것은 맞는 것 같다. 분위기가 상당히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대미 투자 규모를 놓고 한미 간 이견이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지난 24일 블룸버그통신은 러트닉 장관이 최근 여 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4000억달러(약 550조 원) 규모 펀드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현지 보도와 제한적이지만, 정부 측에서 나오는 정보들을 고려하면 대미 투자 규모를 둘러싼 협상 교착 상태는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협상 초기부터 "1000억 달러(약 138조 원)+α"의 투자 계획을 제시했고,

미국 측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을 이어가면서 한국은 "2000억 달러(276조 원) 이상"으로 규모를 증액해 제시했지만,

미국은 줄곧 주장해 온 4000억 달러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미국은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시한을 목전에 두고 "최선의 협상안"을 내놓으라며 압박 수위를 올렸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스코틀랜드 출장길에서 기자들과 만난 러트닉 장관은 한국 정부 당국자를 향해 "관세 협상과 관련해 최선의, 최종적인 무역협상안을 테이블에 올려달라. 모든 것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수십조 원 규모의 마스가 프로젝트나 농·축산물 일부 개방 등 한국 측의 카드에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읽힌다.

 

 


 

김동관·이재용 이어 정의선까지 잇단 미국행…협상 교착상태 해소 "지원 사격"
협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시점과 맞물려 국내 재계 총수들의 미국행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대미 투자 규모 간극을 줄이기 위한 첨병 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이틀 남은 시점에 재계 총수로서는 두 번째, 재계 인사로는 세 번째 방미행이다.

지난 28일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국이 미국 측에 제안한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의 구체화 등을 위해 가장 먼저 미국 출장길에 올랐고, 29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워싱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 회장은 우리 측 협상 카드로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 및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기술협력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도 현재 막바지 논의가 진행 중인 관세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협상단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정 회장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국 조지아주의 차량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주의 새로운 철강 공장 건설 등을 포함한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대미 투자 규모에 대한 견해차가 큰 상황에서 수십조 원 규모 조선업 협력 카드인

"마스가 프로젝트가" 협상의 교착 상황을 풀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구호인 "마가"(MAGA, Make_America_Great_Again)에 조선업"을 뜻하는 Shipbuilding을 합친 용어다.

러트닉 장관 자택에서 이뤄진 협의 과정에서 김 장관이 해당 직접 프로젝트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한국 민간 조선사들이 수백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것이고,

또 정부는 대출·보증 등을 통해 이를 지원할 것이라는 세부안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한 러트닉 장관의 반응도 굉장히 좋았다는 후문이다.

 

김동관 부회장의 이번 방미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마스가 프로젝트의 핵심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 추가 투자와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등 조선업 협력 방안을 정부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기존 협상 타결국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 개방, 미국산 제품 구매, 투자 펀드에 관심이 있다"며

"한국은 일본, 유럽연합처럼 투자 펀드 규모를 무한정 높이기 어려우니 조선업 협상 카드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40200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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