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쎄이 육군정신주입봉


에드윈 워커(Edwin walker)
미육군 장군이자
수꼴 장군으로 냉전 시기에 그 악명이 자자했음
그래서 일화도 하나같이 골때린데
3개만 알아보자

첫 번째론 1961년, 잡지 사건
주독미군에서 사단장 노릇할 때
사단 장병들에게 극우 음모론 잡지를 읽으라 명령하는 한편
익명으로 우익 성향 잡지에서 트루먼 등, 정치인들 상대로 빨갱이 드립치던 게 걸려서
해치법(Act of Hatch, 공무원의 정치중립을 명시) 위반 아니냐는 말이 많았고
기소하니마니로 여론 갈드컵이 이어지다가
케네디가 "대충 보기 좋게 갑시다"
자신 사임(= 연금은 줄테니까 조용히 꺼져라) 형태로 끝냈다

두 번째론 1962년, 정신병원 사건
이제 어차피 민간인 됐겠다
눈치 볼 것 없어진 에드윈은 각종 우익ㆍ극우 라디오에 출연하면서 정치, 특히 민권운동을 강하게 비난했음
마침 미시시피 대학에 흑인이 등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당연히 에드윈은 라디오에서
"미시시피여 일어나라!"
"반그리스도적 행태를 거부하라!"
연일 선동성 발언을 퍼부었는데
"씨발 진짜 폭동났다"
하필 진짜로 미시시피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딕시 폭동이 터지는 바람에
에드윈은 선동 혐의로 체포
그런데 이 소식이 알려지자
토마스 사스 박사 등, 정신의학계는 물론
일부 진보 쪽 인사들도 에드윈의 강제입원을 반대했는데
정신의학계에선 우리 학문을 정치에 이용해먹지 말라!
진보 쪽은 원래부터 강제입원 제도 반대파라
어쩌다보니 국공합작이 이뤄진 것
"개꿀"
"씨발 살았다"
"역시 정의는 승리한다"
"아니"
"댁 좋아서 쉴드친 거 아니니까"
"이번 기회에"
"앞으로 착하게 사세요"
"?"
"갈!!!!"
"이건 전부 유대-볼셰비키의 음모에 맞선"
"나의 애국적인 투쟁에 저들이 굴복했을 뿐이다!"
"어디 헝가리 이민자 따리가 이 토종 아메리칸을 가르치려 드냐"
"씨발"
뭔 짱구는 못말려도 아니고
반대 여론 탓에 법무부에서 강제입원을 취소하기 직전
에드윈이 시원하게 법정에서 유대 볼셰비키 드립을 치면서
사스 박사도 쉴드를 포기
며칠 강제입원 당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1976년,
육군정신주입봉 사건이다
별거 아니고
공원 화장실에서 경찰 상대로
강제 전우애 시도 혐의로 한번
이후 1년 뒤
경찰한테 걸려서 한번
뭐 고령이기도 해서
벌금형으로 끝나긴 했다
참고로 보통 정치군인은 본업에 무능한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에드윈은
군인으로선 매우 유능하다고 평가받았고
특히 한국전쟁에서 중공군 상대로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ㅊㅊ
https://gall.dcinside.com/kaiserreich/12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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