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고, 주로 자체 브랜드가 있어서 로켓으로 쿠팡에 납품하는 업체들이 겪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쿠팡 로켓은 직접 사입해서 본인들이 직접 파는 형태의 제품들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아무튼 쿠팡한테 이렇게 내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이 쿠팡한테 당하는게 있는데 그게 "판매장려금"입니다.

이게 단어만 들으면 마치 납품하는 업체들한테 쿠팡이 판매를 장려하기 위해서 뭔가 보너스 개념으로 돈을 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쿠팡이 "얘들아. 내가 너희 물건을 잘 팔아주고 있잖아, 그치? 그러니까 장려금을 줘."

이렇게 그냥 수수료도 아니고, 무슨 광고비도 아니고 납품 업체들로부터 쿠팡이 그냥 받는 돈입니다.

그래서 재계약 시즌 같은게 오면 MD들한테 전화가 와서 장려금 비율 높여달라는 요청이 같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근데 안 올려준다?

그러면 정말 귀신같이 매출이 떨어지고 상위노출이 잘 안되는 마법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저도 어깨 너머로 들은 이야기라서 설명을 잘 한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이런게 있습니다.

옛날에 LG생활건강이 쿠팡한테 갑질 당한다고 징징댄게 괜히 그런게 아닙니다.

쿠팡은 파다보면 진짜 대단한 기업입니다.